중고차 살 때 정비사가 꼭 보는 부위들! 반드시 확인해야 할 10가지

중고차를 살 때 ‘겉만 멀쩡하면 되지’라는 생각, 정말 위험합니다. 외관은 깔끔해 보여도 내부나 하체에 큰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직 정비사들은 차를 고를 때 엔진룸부터 하체까지 반드시 확인하는 부위가 따로 있습니다.

 

 

정비사의 시선으로 중고차 점검하는 핵심 포인트들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대로만 보면 침수차나 문제차를 피할 수 있습니다.

 

1. 외관보다 ‘하단부’부터 확인

누구나 차량 외관은 보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범퍼 하단, 사이드 하단, 머플러 주변 같은 하단 부위입니다. 여기엔 돌출된 흠집, 녹, 충격 흔적이 잘 드러나며, 딜러들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관 확인 시 체크리스트

• 범퍼 하단에 크랙이나 긁힘 자국
• 사이드 미러 하단의 스크래치
• 리어 범퍼 아래쪽 눌림 자국

외관만으로도 차량의 주행 습관이나 주차 습관까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2. 타이어 상태는 타협하지 마라

타이어는 자동차의 ‘발’입니다. 마모가 심하거나 편마모가 있을 경우, 단순 교체로 끝나지 않고 하체 부속 점검까지 해야 하므로 비용이 배가됩니다.

타이어 점검 포인트

• 트레드 깊이 (5mm 이상 권장)
• 편마모 여부 (한쪽만 유난히 닳은 경우 하체 정렬 문제)
• 생산주차 확인 (타이어 옆면 타원 속 숫자 4자리)

예를 들어, ‘3222’라면 2022년 32주차에 제조된 타이어로, 사용된 지 2년 이내라면 상태가 양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엔진룸 열어 꼭 확인

차량 내부를 알 수 있는 핵심은 엔진룸입니다. 외관이 멀쩡해도 내부에 오일 누유, 부식, 관리 부실 흔적이 있다면 해당 차량은 피해야 합니다.

엔진룸 주요 확인 항목

• 엔진오일 캡 내부: 마른 갈색이면 정상, 흰색 거품은 냉각수 유입 의심
• 오일 게이지: 오일량과 색상 확인, 너무 탁하거나 누렇다면 교체 필요
• 냉각수: 색이 쨍한 녹색/핑크/파란색이면 정상, 탁하거나 갈색이면 부식 가능성
• 벨트: 광택이 죽고 미세하게 갈라져 있다면 교체 시기
• 브레이크 오일: 탁하면 교체 필요, 수분측정기로 확인하면 더욱 정확
• 배터리 단자: 하얀색/파란색 가루가 있으면 충전 이상 또는 배터리 수명 의심

본닛 스티커와 볼트 마모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스티커가 없거나 볼트가 까져 있다면, 사고 후 수리된 차량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4. 문, 트렁크, 펜더 등 판금 여부 확인법

차량의 사고 이력을 가장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문짝, 펜더, 트렁크의 실리콘 라인과 용접 자국입니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 문 테두리 실리콘: 기계로 찍은 듯 매끈해야 정상이지만, 울퉁불퉁하면 수리 흔적
• 펜더 스팟 용접 자국: 일정한 간격으로 점 용접 자국이 있어야 정상
• 트렁크 경첩 볼트: 도장이 벗겨졌거나 풀린 흔적 있으면 교체 이력 있음

트렁크나 뒤 펜더는 구조상 중요한 부위이므로, 교체 이력이 있으면 사고차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실내는 버튼, 진동, 침수 흔적 체크

실내는 감성만 보는 공간이 아닙니다. 제대로 동작하는지, 고장 여부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실내 점검 체크리스트

• 모든 버튼 눌러보기: 열선, 통풍, 히터, 에어컨, 윈도우, 미러 조절 등
• RPM 게이지: 시동 후 800~900rpm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정상
• 동전 테스트: 진동이 클 경우 엔진마운트나 인젝터 이상 가능성

특히 버튼 중에서도 다이얼식은 고장 확률이 높아 세심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6. 침수차 여부는 이렇게 판별

침수차는 겉만 보면 절대 알 수 없습니다. 내부나 하단,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침수차 확인 포인트

• 안전벨트 끝단: 이물질, 곰팡이, 변색 여부 확인
• 벨트 라벨의 제조일자: 차량 연식과 불일치 시 의심
• 글로브박스 내부: 흙먼지, 진흙 흔적 확인
• 매트 아래 바닥, 하단 커버 열기: 부직포나 배선에 진흙 흔적 있는지 확인
• 하체 프레임: 녹 발생 여부 확인

침수 흔적은 곧 차량 전체 부식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꼭 하단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고차는 외관보다 하단부, 엔진룸, 타이어, 실내 버튼, 침수 흔적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정비사의 시선으로 보면 범퍼 하단 긁힘, 타이어 편마모, 오일 누유, 침수 흔적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엔진오일과 냉각수 상태, 트렁크 실리콘 라인, 실내 진동 여부 등을 점검하면 사고차나 문제차를 충분히 걸러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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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중고차는 ‘사는 것’보다 ‘보는 눈’이 더 중요합니다. 외관과 엔진룸, 실내, 하체, 버튼 하나까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진짜 내 차를 고르는 길입니다.

위 정리된 정비사 관점의 체크리스트를 꼭 기억하세요. 중고차 구매는 단순 거래가 아니라 오랜 시간 함께할 동반자를 고르는 과정이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중고차 구매 시 외관만 봐도 괜찮을까요?

겉보기 외관이 멀쩡해 보여도 내부나 하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직 정비사들은 하단부, 엔진룸, 실내 버튼, 침수 흔적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합니다.

타이어 상태는 왜 중고차 선택에 중요할까요?

타이어는 자동차의 안전과 직결됩니다. 마모 상태나 편마모가 심하면 단순한 타이어 교체가 아니라 하체 정렬 문제나 부속 교체가 필요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이 큽니다.

엔진룸에서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엔진오일 색상과 양, 냉각수 상태, 벨트 갈라짐, 브레이크 오일 탁함, 배터리 단자의 부식 여부 등을 점검해야 차량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침수차 여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안전벨트 끝단, 글로브박스 안쪽, 매트 아래, 하체 프레임 등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 흙이나 진흙 흔적, 곰팡이, 녹 발생 여부를 통해 침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에서 실내 버튼 점검이 중요한 이유는?

모든 버튼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열선, 통풍, 윈도우, RPM 게이지 안정성 등은 차량의 전기장치 상태를 반영하며, 수리비가 클 수 있어 필수 점검 항목입니다.